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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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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신약 성경을 늘 대하고 읽으면서도 신약의 한 중요한 주제인 상(유업)에 대해서는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약의 저자들은 사도 바울을 비롯하여 상을 믿었습니다.

 

☞ 바울은 “상급”(고전 9:17-18) 혹은 “상”(빌 3:14; 고전 9:24), “면류관”(딤후 4:8; 고전 9: 25)의 개념을 자주 사용하였습니다.

 

☞ 야고보는 “생명의 면류관”(약 1:12)이라고 하였고, 베드로는 “영광의 관”(벧전 5: 4)이라 부르면서 이에 비추어 성도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였습니다.

 

☞ 상에 대해서 가장 많이 말씀하신 분은 예수님입니다. 그 중에서 산상 설교는 상에 대한 가장 분명한 가르침을 줍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마 5:12)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 (눅 6:35)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 10:41-42)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마 16:27)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 (계 22:12)

 

[ 일반적으로 상급 교리를 왜 싫어할까요?]

 

몇 가지 이유를 나열할 수 있습니다.

 

➲ 상급 동기가 없어도 순종할 수 있다고 봅니다. 상급으로 동기 부여를 받는 것은 크리스천의 자존심과 품위 손상이라는 것입니다.

 

➲ 비성경적이고 상거래적인 번영 신학의 냄새가 난다는 것입니다.

 

➲ 상급 동기는 이기적이며 상급에 의한 경건은 불순한 목적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 신자는 십자가 하나만으로 하나님을 잘 따를 수 있는 충분한 동기를 부여 받는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상급은 십자가의 능력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배척합니다.

 

유업에 대한 이러한 반대는 그 동안 잘못 전달된 상급 교리에 대한 거부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업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에 의존하기 보다는 인간의 품위에 대한 자존감에서 기인된 오해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처음부터 동기 부여에 의해서 자신의 행위의 결과를 염두에 두고 살도록 디자인된 피조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 동산의 각종 실과는 먹어도 좋지만 선악과는 먹지 말라고 하시면서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하셨을 때 이것은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명령이었습니다(창 2:16-17). 동기 유발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타고난 성향으로 넣어주신 본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동기부여의 존재로 지으셨다면 우리들의 판단에 거부감을 일으킨다고 해서 상에 대한 가르침을 거절할 수 없습니다.

 

[상급 교리가 왜 중요할까요]

 

◐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속성을 깨닫게 합니다.

 

◐ 순종과 불순종에 대한 결과와 우리의 책임을 직시케 합니다.

 

◐ 신자들의 거룩한 삶을 증진시킵니다.

 

◐ 우리들이 놓칠 수도 있는 보다 큰 축복들을 받도록 동기를 부여합니다.

 

◐ 그리스도의 심판대를 항상 생각하고 경건한 삶을 위해 힘쓰게 합니다

 

[하나님은 왜 상을 주실까요?

 

▶ 공의로우시기 때문입니다(신 32: 4; 습 3:5)

 

믿음에는 영생을 주시고(요 3:16) 순종에는 상을 주시며(히 11: 6) 불신에는 징계를 내리시고(히 11:5-11)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자들에게는 영벌을 내리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입니다(요 3:16). 하나님의 보좌는 근본적으로 공의의 보좌입니다. “공의와 정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시 89:14)고 하였습니다.

 

▶ 공동체의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과 함께 기뻐하기를 원하십니다(요 4:35-38). 뿌리고 심는 자가 거두는 자와 함께 즐거워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과의 사건을 놓고 제자들에게 추수를 언급하셨는데 예수님 자신을 뿌리고 심는 자로 보시고, 제자들을 거두는 자로 보셨습니다. 심는 자와 거두는 자가 다르고, 노력한 자와 노력한 것에 참여하는 자가 다르도록 일을 기획하신 까닭은 쌍방이 함께 수고한 것을 놓고 기뻐하려는 공동체의 즐거움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상을 주시지만 우리만 즐거워하게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 주권적인 하나님이 하신 일과 인간의 책임이 한 일을 하나의 공동 사역으로 여기게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기쁨에 우리가 참여하고, 우리들의 기쁨에 하나님이 참여하시는 셈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것이지만 우리 편에서 보면 모든 것이 우리가 한 일처럼 보입니다. 물론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로운 계획과 도우심에 의한 일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마치 우리가 다 행한 것처럼 칭찬하시고 상을 주십니다.

 

☞ 하나님은 레위 지파의 성막 봉사를 갚아 주신다고 하였습니다(민 18: 21). 특권으로 누리는 당연한 봉사라도 하나님께서는 마치 자신이 빚을 진 것처럼, 혹은 삯을 지불하듯이 갚아주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후한 사랑이며 자기 백성들과 함께 잘한 일을 놓고 기뻐하기를 원하시는 부성적 성품입니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의 관계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선한 뜻입니다.

 

▶ 동기 부여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선행에 대한 대가나 칭찬이나 인정을 받기를 좋아합니다. 상은 좋은 일을 더 적극적으로 행하게 하는 효과를 냅니다. 마치 아이가 부모의 인정을 받기를 원하듯이, 우리가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것은 정상적이고 자연스런 일입니다. 하나님의 인정을 받기를 원하는 것은 미성숙한 것도 아니고 나쁜 동기도 아닙니다. 우리가 상 받기를 원하는 까닭은 상 자체보다 그 상을 주시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다고 약속하신 상을 향해 달리는 삶은 나로 하여금 사람의 눈에 띄기 위해서 일하는 피상적이거나 이기적인 섬김에서 벗어나게 하며 세상의 인정이 없어도 섭섭해하지 않고 오직 공의롭고 후하신 하나님의 인정만 소망하며 사는 삶이 되게 합니다. 이것은 유치하거나 공리적인 것이 아니고 오히려 성숙한 자세이며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천국 백성의 건강한 모습입니다. 이런 자는 골방의 기도를 좋아하고, 내보이지 않는 선행을 즐거워합니다. 하늘 상급은 나를 인간적인 섬김의 차원이나 단순한 의무감의 한계에서 해방시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상은 이러한 헌신적인 삶을 격려하고 선행을 고무시켜 줍니다.

 

산상 설교의 가르침은 천국 백성의 삶을 그린 것입니다. 이 설교에서 예수님은 상을 여러 번 강조하셨습니다. 만약 상이 크리스천 삶에서 없어도 좋은 것이었다면 아예 언급할 필요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강조하신 가르침을 어떤 경우에도 경시하거나 제쳐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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