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성경공부(5과)
요 1:29-34
본 항목은 세례 요한이 자기 뒤에 오시는 이로 예고했던 분을 만나서 처음으로 백성에게 소개한다.
세례 요한이 소개하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로 알려지신 분이다. 세례 요한은 자신에게 하나님의 아들이 누구이신지를 하나님이 알려 주셨다고 증언한다.
1.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보고 어떻게 말했는가? (29절) ‘세상 죄’와 ‘하나님의 어린 양’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왜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하였을까?
▶ 힌트.
어린 양의 역사적 배경을 살필 것. 다음 성경 구절들에서 어린 양에 대한 세 가지 이미지를 찾아 보라.
(참조. 창 22:7-8; 출 12:3, 13-17; 사 53:7; 고전 5:7)
◐ 십자가 사역이 끝난 이후에는 어린 양은 심판주와 생명과 전능하신 왕의 이미지로 연결된다.
(참조. 계 5:6-13; 6:1-17; 21:22-23; 22:1-3)
2.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현장에서 만났지만, 예수님에게 내린 성령의 임재를 보기 전까지는 그가 메시아이심을 몰랐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서 처음부터 다 알지 못하였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셨을 때도 모든 것을 다 알려 주시지 않았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 다 알지 못하고 단계별로 하나님의 인도를 받은 체험을 나누어 보라.
3. 예수님이 받으신 성령과 구약 시대의 성령 받음의 차이는 무엇인가?
▶ 힌트 32, 33절; 사 11:2; 61:1; 눅 4:18; 출 31:1-6
[예수님의 두 가지 사역]
첫째, 대속의 사역(29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유월절 어린 양이시다. 아담 때로부터 지은 인류의 모든 종류의 죄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에 포함되어 처리되었다(요 1:29; 벧전 2:24).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대속주로 믿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자들은 누구나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영원한 자녀가 된다.
‘His atonement on the cross was sufficient for all mankind, though efficient only to them that believe.’(J.C. Ryle) “십자가의 속죄는 모든 인류를 위해 충족하다. 그러나 믿는 자들에게만 유효하다.”(제이. 씨. 라일).
둘째,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사역(33절; 막 1:8)
예수님은 그를 믿는 자들에게 성령을 주신다(요 16:7-8; 14:16; 행 2:33). 아무도 성령을 임의로 줄 수 없다. 성령은 삼위 하나님의 한 분이시다.
▣ 구원은 십자가만으로 성립되지 않는다. 성령의 활동이 없으면 예수님을 믿을 수 없고 복음도 깨닫지 못한다. 신자로서의 새 생명의 삶을 위해서도 성령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십자가의 대속과 함께 성령의 주어짐이 있어야 우리가 주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아 새 삶을 살 수 있다(롬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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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어린 양의 세 가지 이미지]
일반적으로 어린 양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는가? 순진하고 귀엽고 보호를 받아야 하는 연약한 이미지다. 그러나 이것은 요한이 의미한 하나님의 어린 양은 아니다.
1) 어린 양은 출애굽의 이미지를 상기시킨다.
출애굽: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었다. 해방의 수단은 무엇이었는가? 하나님이 지시하신 대로 양의 피로써 죽음을 면하고 바로의 억압으로부터 구출되었다.
[대조]
제2의 출애굽: 예수님은 바로의 세력보다 더 강하고 더 오래된 죄의 세계에서 자기 백성을 구출하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다.
첫 출애굽 때의 구출 대상은 이스라엘 백성에 한정되었다. 두 번째 출애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고 ‘말씀’을 영접하는 자, 곧 그리스도를 대속주로 믿는 자는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요 1:12-13).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다. 세상 죄를 지고 간다는 것은 제2의 출애굽 구출 대상이 무제한적으로 전 세계로 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상 인간의 타락으로 영향을 받은 창조계 전체의 구속이 포함되는 전우주적인 차원의 해방이다(롬 8:18-25; 골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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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양은 유월절 양의 이미지와 연결된다(출 12:13-17). 유월절 양은 1년 된 것을 사용해야 했는데 양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다. 예수님은 젊은 나이의 속죄양으로서 죽임을 당하셨다. 유월절 양은 뼈를 꺾지 않아야 했는데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서 성취되었다(요 19:34-36).
♦ 출애굽 때에 어린 양의 피를 문지방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은 죽음의 천사로부터 보호를 받았다. 그들은 죽음을 면하고 4백 년의 종살이에서 해방되는 자유의 큰 기쁨을 누렸다.
크리스천의 기쁨: 어린 양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를 자신의 속죄를 위해 하나님이 마련하신 희생임을 믿고 예수를 자신의 구주로 맞이하는 자들은 이러한 출애굽의 기쁨을 체험한다.
2) 이삭의 이미지(창 22:7-8).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모리아 산으로 갔을 때 이삭은 아브라함에게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라고 물었다. 그때 아브라함은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준비하시리라’(창 22:7-8)고 대답하였다. 그 다음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고 할 때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말리고 수풀에 뿔이 걸린 숫양을 대신 번제로 바치게 하였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여호와께서 준비하심’)라고 불렀다.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자로 기술한다. 예수님이 여호와이레의 원형이시다.
예수님은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희생제물이 되기 위해 보냄을 받은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다. 인간 편에서는 자기를 구원할 수 있는 희생 제물을 공급할 능력이나 자격이 없다. 모두 죄인들로서 하나님의 정죄 아래 있기 때문이다. 여호와이레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대변한다. 십자가의 팻말에는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요 19:19)이라고 쓰였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팻말이 있었다. 그것은 ‘여호와이레’였다!
3) 고난받는 하나님의 종의 이미지
이사야 53장에는 고난의 종에 대한 상세한 묘사가 나온다. 이 종은 고난 속에서 입을 다물고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과 같았다. 이 종은 자기 백성을 위해 희생 제물이 되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다. 하나님은 이 어린 양에게 우리들의 모든 죄를 씌워 십자가에서 제물이 되게 하셨다(고후 5:21). 어린 양은 곧 하나님의 아들로서 세상에 오신 메시아다(1:34).
[참조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막 1:11; 눅 3:22 는 이사야 42:1을 반영한다).
[예수님의 두 가지 사역]
예수님은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서 세상 죄를 지고 가신다(1:29; 벧전 2:24). 아담 때로부터 인류의 모든 종류의 죄가 십자가의 대속에 다 포함되어 처리되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며 하나님께 돌아가는 자들은 누구나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영원한 자녀가 된다.
동시에 예수님은 우리들의 새로운 생명의 삶을 위해서 성령을 주신다(1:33). 그는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다. 예수님은 우리들로부터 죄를 가져가시고 동시에 우리에게 성령을 내려주신다. 이 두 측면이 있을 때에 온전한 구원이 성립한다.
1. 예수님은 세상 죄를 가져가시는 분이다.
이 표현은 속죄일과 관련된 것이다. 이날은 다음 해를 위해 전년도의 죄가 모두 상징적으로 거두어지는 날이었다. 어린 양이신 예수님은 속죄일처럼 백성의 죄를 모두 거두어가는 희생 제물이었다. 그러나 구약의 희생제물과는 달리 어린 양의 희생은 더 이상 동물 희생이 아니고 예수님 자신의 십자가 희생이었다.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은 일회로 완전하게 종결되었다. 그래서 구약 시대에 성전에서 매일 드리던 속죄 제사처럼 반복될 필요가 없었다(히 8:27; 9:12).
예수님에게는 죄가 없으시다(요 8:46; 히 4:15). 그는 하나님의 흠 없는 어린 양이시다. 원래 희생 제물은 흠이 없어야 했다. 죄가 없는 자라야 다른 사람의 죄를 위해 대신 죽을 수 있다. 예수님 이외의 인간은 모두 죄인이기 때문에 오로지 예수님만이 우리들의 대속주가 되신다.
2. 예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성령을 주시는 분이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성령 세례를 주시는 분이라고 증언하였다. 예수님은 승천 이후에 성령을 부으신다고 약속하셨다.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과 함께 성령을 주시는 분이시다(요 14:16; 행 16:7; 롬 8:9).
구약 시대의 성령은 잠정적이었지만 신약 시대의 성령은 영구적으로 성도들 안에 머문다(마 28:20). 그러나 날마다 영적 능력으로 채워지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복음의 진리를 더욱 깨닫기 위해서는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눅 11:13; 엡 5:18; 행 4:31; 6:5, 8:55; 13:9; 살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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