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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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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건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과 직접적인 충돌을 하는 스토리이다. 예수님은 성전 뜰의 환전상과 희생 제물을 파는 장사꾼들을 내몰으셨다. 이것은 예루살렘의 종교 시스템에 대한 노골적이고 극적인 도전이었다.

1. 말라기 3:1-3을 읽고 예수님의 성전 심판 사건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살펴보라.

[참고]

말라기서는 구약 시대의 최종점이었다. 말라기 선지자는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종교가 심판을 받고 성전의 상징이 실체로 대치되는 이벤트에 대해 예언하였다. 그는 4백 년간의 침묵을 깨고 나타날 세례 요한과 예수 그리스도의 도래를 바라보았다.   

2. 예루살렘 성전 정화와 가나의 혼인 잔치를 대조해 보고 예수님은 각 사건에서 자신의 성품을 어떤 분으로 드러내셨는지를 대조해 보라.

[힌트]

사랑의 주(요일 4:8); 심판의 주(고후 5:10)

3. 성전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곳이었다. 예수님은 왜 성전을 공격하셨는가?

• 예수님의 진노를 일으킨 주된 원인은 무엇이었는가?(요 2:16).

• 현대 교회에도 같은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교회의 부패를 몰아내기 위해서 우리에게 먼저 있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요 2:17; 시 69:9)

[참고]

예루살렘 성전은 극도로 부패해 있었다. 예수님이 성전을 뒤엎으신 것은 이스라엘의 부패한 종교와 성전 파괴에 대한 심판의 예고편이었다(마 23:37-38; 24:1-2).

                                                            ****

성전 심판과 가나의 혼인 잔치 대조

가나에서는 예수님이 포도주가 떨어져서 곤경에 빠진 신랑과 하객들을 위해 물을 포도주로 변하게 하는 표적을 행하셨다. 그러나 예루살렘에서는 예수님이 유월절 축제에 참석하셔서 부패한 성전을 정죄하고 무서운 채찍을 드셨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예수님은 최상품의 포도주로 하나님 나라의 풍성함을 드러내셨고 어려움을 당한 서민들의 당면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여기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주인으로서 섬기는 자의 역할을 하셨다.   

 반면, 유월절 축제에서는 예루살렘 성전의 부패에 대해 의분의 회초리를 휘두르셨다. 그는 성전 뜰에까지 와서 장사하는 환전상과 제사용 동물 판매를 금하셨다. 예수님은 무서운 심판주로서 상행위로 더럽혀진 성전을 정화하셨다(비교. 겔 9장). 가나의 혼인 잔치가 주님께서 출범시키고 완성하실 하나님 나라의 향연적 분위기를 드러낸 반면, 성전 심판은 예수님의 재림 때 있을 대심판에 대한 전조이다. 주님은 재림하실 때 부패한 교회를 모두 심판하시고 어린 양의 혼인 잔치를 베푸실 것이다. 이 두 사건은 예수님의 사역이 지닌 양면성을 대변한다.

예수님이 성전에 나타나신 것은 예언의 성취였다.

 말라기 선지자는 주님이 갑자기 ‘자기’ 성전에 나타날 것이라고 예언했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할 것이라”(말 3:1)

여기서 ‘내 사자’는 세례 요한을 가리키고 “언약의 사자”는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에 나타나신 것은 말라기의 예언과 직결되는 사건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성전을 심판하신 것도 말라기서에서 예언한 메시아의 사역과 일치한다. 말라기는 언약의 사자가 홀연히 성전에 임하시면 무서운 심판의 불길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였다(말 3:2-3). 이것은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이 기대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메시아가 오면 이방 민족이 심판을 받고 이스라엘은 높여질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메시아는 오셔서 자기 백성을 먼저 심판하신다(롬 11:22; 히  10:30; 벧전 4:17). 그들이 드리는 위선과 부패한 경배를 심판하실 것이었다. 말라기서는 구약 시대의 최종점이었다. 말라기는   4백 년간의 침묵을 깨고 나타날 세례 요한과 예수 그리스도의 도래를 바라보았다.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2:17)는 에언도 예수님의 성전 심판에서 성취되었다(시 69:9).

예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사건이 있다면 유월절에 성전을 뒤엎으신 일이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다가 양의 피로써 구출된 자유와 독립을 기념하는 최대의 명절이었다. 예수님이 유월절에 성전에 나타나신 것은 그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요 1:29)이라는 세례 요한의 증언에 비추어 볼 때 의미심장하다. 그는 이스라엘을 애굽의 속박에서 해방하고 구출한 유월절 양의 실체로 예루살렘 성전에 나타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성전 뒤엎음은 정화보다는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 예루살렘 성전은 더 이상 여호와 종교의 대변인 노릇을 할 수 없었다. 성전은 그리스도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급진적인 개혁과 대치의 도마 위에 올려져 있었다.

예수님은 성전 제도보다 더 나은 구원의 길을 보여 주시고 손으로 지은 성전을 하늘에 속한 자신의 몸으로 대치하실 것이었다(히 9:1, 9-12; 10:5).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 이 일이 일어났는가? 예수님의 성전 뒤엎음이 십자가 처형의 고발 내용으로 작용하였다(마 26:61).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는 말씀은 다윗이 하나님에게 너무 열성이어서 이를 증오하는 원수들이 그를 죽이려 하므로 하나님께 구출을 간구하는 기도이다. 본 시의 후반부는 십자가 처형의 이벤트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시 69:21; 참조. 요 19:29).

본 시에는 속죄양이 되시는 예수님의 희생적인 죽음에 대한 예언이 담겨 있는데 십자가에서 성취되었다. 한편, 예수님은 십자가로 가시기 전에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예언하셨다(마 23:37-38; 24:1-2). 그 의미는 무엇인가? 예루살렘 성전은 이제 구속의 역사에서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전의 실체가 되시는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과 부활 생명으로 새로 건립하는 살아 있는 성전에게 바통을 넘겨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적용과 교훈]

이제 우리에게는 구약의 성전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도 물체적인 성전에 가서 예배하지 않는다. 교회당을 성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오용이다. 지금은 예수님이 살아 계신 성전이며 그를 믿는 신자들이 주님의 성전에 연합되어 하나님의 교회로 지어져 간다. 지금은 아무도 동물 희생의 피를 가지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자가 없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를 믿고 하나님께 나아간다. 그렇다면 교회에는 부패한 옛 성전의 모습이 사라져야 한다.

우리는 예수님을 격노케 하는 것들이 우리들의 삶이나 교회에서 발견될 수 있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들의 교회는 하나님을 경배하기에 합당하고 적합한 장소인가? 사랑과 진리와 기쁨으로 채워져 있는가?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고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있는가? 주님의 은혜가 내릴 수 있는 곳에서는 채찍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를 업신여기며 진리의 복음을 떠나 육신에 속한 것들을 추구하면 주님의 무서운 채찍이 준비되어 있다. 주님은 가나에서 은혜를 베푸셨지만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심판을 베푸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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