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성경공부(3과)
요 1:14-18
다음 질문들을 생각해 보고 관련 본문들을 읽어 오시오.
1) 기독교가 타종교와 다른 독특성을 본 항목에서 찾아보라.
2) 육신(flesh)이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육신은 인간의 연약성을 가리킨다. 다른 곳에서 예수님이 드러내신 연약한 인성의 실례를 찾아 보라.
3) 창조주 성자께서 인간이 되신 이유는 무엇인가? (마 1:21; 요 1:21; 3:16-17; 14:6)
4) 하나님의 독생자란 무슨 의미인가?
A. 성부와 성자 사이의 관계에서 (14, 18절)
B. 성부의 구원 계획과 관련해서 (12, 17절)
(참조. 마 11:25-27; 요 14:9-11; 골 1:19; 2:9)
5) 본 항목에서 묘사된 예수님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격려, 감사, 경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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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가장 큰 특징의 하나는 무엇인가?]
▶ ‘말씀’이 ‘육신’이 된 것이다(14절). 이 말씀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이 말씀은 곧 하나님’(1:1)이시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다는 것이 기독교의 주장이다. ‘육신’(flesh)은 인간의 유한성과 연약성을 가리킨다. 예수님은 연약하고 유한한 인간의 몸으로 오셨다. 그래서 그는 보통 사람이 지닌 인성의 삶을 사셨다.
☞ 신체적 피곤, 고통을 느낌, 유혹을 받을 수 있음. 성령의 인도가 필요함, 인간의 정서를 가짐(슬픔, 기쁨, 분노, 동정), 죽음과 질병과 사탄의 공격에 노출됨.
♣ 창조주 하나님이 왜 인간이 되셨으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빌 2:5-11; 히 1:2-3)
▶ 예수님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보여 준다(마 11:25-27; 요 14:9-11; 골 2:9).
예수님은 하나님의 대표자로서 오셨다. ‘하나님의 아들’ 혹은 ‘독생자’란 예수님이 하나님을 가장 정확하게 드러내시는 분임을 뜻한다. 그는 하나님의 대표자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독생자를 통해서 만유를 지으셨고 보존하시며 구원을 이루어 나가신다(히 1:2-3; 골 1:15-17). 그는 하나님의 인격과 성품, 그분의 뜻과 계획, 능력과 지혜를 드러낸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가장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다.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다(요 14:6). 예수님은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며, 하나님의 구원의 진리를 가지신 분이며, 또한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나누어 주신다.
[예수님은 인성과 신성을 공유하셨다]
▶ 예수님이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셨다고 해서 그의 신성을 벗은 것이 아니다. 그는 여전히 영원한 ‘말씀’이었다. 육신은 그에게 덧입혀진 것이다. 그는 하나님이면서 인간이 되셨다.
☞ 여자가 시집을 간다고 해서 여자가 아닌 것이 아니다.
▶ 예수님은 신성을 가지신 ‘말씀’이지만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해야 하는 인간으로 사셨다. 그는 자신을 위해 한 번도 기적을 사용하신 적이 없었다.
[우리는 모든 은혜를 예수님으로부터 받는다]
요
예수님은 생명의 원천이시다(1:4). 우리는 예수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을 뿐만 아니라 구원에 속한 모든 복을 예수님으로부터 받는다.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은 없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하나님에 의해 계획된 신령한 축복들을 우리들이 예수님을 통해서 받게 되었음을 말한다.
☞ 예수님을 통해서 복음을 듣고 성령으로 거듭난다.
☞ 예수님의 대속의 십자가를 믿음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는 선언을 받는다.
☞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듯이 우리도 독생자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딸’이 된다.
☞ 예수님을 지상에서 인도하셨던 주의 성령을 우리도 받는다.
☞ 예수님의 죽음 안에서 우리도 죄에 대하여 죽고, 그의 부활 속에서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난다(벧전 2:24; 롬 6:11)..
☞ 예수님의 승천도 우리가 함께 공유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현재 하늘에 그리스도와 함께 앉게 하셨다(엡 2:6). 우리는 영적으로 하늘에서 주님과 함께 연합되었다. 우리의 신분은 하늘에 속한 자들이다.
[참고] 우리는 아직 하늘에 올라가지 않았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보좌에 함께 앉게 되었다는 말은 신분상으로 볼 때 구원받은 성도로서 주님의 왕권을 공유하는 위치에 놓였다는 의미이다.
☞ 우리들의 생명은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감추어졌다(골 3:3).
☞ 그리스도가 영광으로 재림하실 때 우리도 그와 함께 세상으로 내려올 것이다(살전 4:14; 계 21:1-2).
▣ 하나님께서 왜 자기 아들을 인간의 낮은 몸으로 세상에 보내셨는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은혜가 지극히 큰 것을 영원토록 전시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엡 2:7).
[하나님은 자신을 어떻게 보여 주시는가?]
요
▶ 낙원에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 대면하면서 살았다(창 3:8). 그러나 타락 이후로 이 같은 친밀한 관계는 유지될 수 없었다. 구약에서 사람들이 때때로 하나님을 보았는데 이는 하나님을 대표하는 천사들의 활동을 통한 것이었다(출 24:9-11). 하나님의 완전한 형태의 거룩과 영광의 본체는 유한한 인간이 볼 수 없다(출 33:20; 딤전 6:15-16). 그러나 이제 예수님이 우리들의 구원과 관련해서 하나님을 충분히 나타내셨다.
▶ 예수님은 인간으로 오셨기 때문에 죄인들이 그를 만나고 대화하고 접촉할 수 있었다(요일 1:1). 이것은 에덴동산에서 가졌던 하나님과의 밀착 교제가 타락 이후로 차단되었다가 다시 예수님을 통해 가능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한편, 우리들은 예수님을 실제로 대면했던 1세기 제자들이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는가? 예수님에 대해서 기록한 성경을 통해서 가능하다(요 5:39; 눅 24:27). 우리는 성령의 조명으로 성경을 깨닫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 수 있다.
[세례 요한이 예수를 증언하였다(1:15).]
세례 요한은 예수님 이전에 사역하였고 먼저 출생했지만, 예수님이 자기보다 훨씬 더 큰 분이라고 말한다.
세례 요한에 대한 언급은 두 갈래로 소개된다.
첫째, 그는 사람들의 생명과 빛으로 오신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 빛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자다(1:6-8).
둘째, 세례 요한 자신이 예수님에 대해서 그의 먼저 계심과 더 위대하심을 증언하게 한다(1:15; 3:28).
[왜 세례 요한의 이 같은 증언이 강조되었을까?]
세례 요한은 굉장한 인기가 있었다(막 1:4-5). 그는 엄청난 규모의 부흥을 일으켰다. 어떤 이들은 세례 요한을 메시아로 보고 예수를 그의 제자로 생각하는 자들이 있었다.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오순절 이후에까지 크리스천들과 교제하지 않는 자들도 있었다(참조. 행 19:1-7). 그래서 세례 요한은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1:8)라고 분명히 말할 필요가 있었다. 즉, 구주는 예수님 자신이지 요한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예수님에 대한 증인이었다.
[적용]
우리는 예수님 자신의 자리를 다른 무엇으로 대치하려는 위험을 항상 안고 있다.
▶‘증인’은 구주를 대치해서는 안 된다.
▶목사는 예수님의 권위나 영예를 가로채어서는 안 된다.
▶교회가 예수님의 머리되심을 무시하고 월권을 해서도 안 된다.
▶예수님의 복음도 다른 복음으로 대치하지 말아야 한다.
▶무신론자들의 심리학에 기초한 내적 치료, 엔터테인먼트적인 공연 예배, 자기 계발, 성공주의, 긍정의 힘 등등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대치하지 말아야 한다.
▣ 우리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복음의 사상과 원칙으로 사는 자들이지 다른 어떤 세상의 사상이나 유행이나 방법에 따라 교회 생활을 하며 사는 자들이 아니다.
[은혜와 진리]
1) 모세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진 것인 반면 은혜와 진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왔다. 요한은 ‘은혜와 진리가 주어졌다’고 말하지 않고 ‘은혜와 진리가 왔다’고 말한다(1:17). 예수님은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로서 인간의 몸을 지니고 세상에 오신 분이다. 모세법은 이스라엘을 위해서 주어진 것이었으나 이제 율법이 지향하던 목표가 예수님 안에서 도달하였고 율법의 모든 요구가 그리스도에 의해서 성취되었다.
2) 모세에 의하여 주어진 율법은 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그것은 메시아가 오실 때까지 잠정적으로 주어진 것이었다(갈 3:19).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었지만 하나님을 순종할 수 있는 능력은 주지 않았다(갈 3:10-14). 율법은 하나님의 약속인 구주가 오실 때까지 이스라엘 국가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을 뿐이었다. 율법은 하나님의 은혜였지만 온전한 구원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은혜가 필요하였다(1:16). 바꿔 말하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메시아)를 통해서 오는 은혜와 진리가 필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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