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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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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헌신은 아무렇게나 행해질 없습니다. 우리의 헌신이 참다우려면 하나님의 크나큰 구원의 의미를 깨달아야 하고 십자가의 속죄를 경험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헌금이 지닌 헌신의 의미를 깨닫고,  율법적이거나 형식적인 헌금 행위를 삼가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물질관, 희년의 적용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재물들은 우리가 사용할 있습니다.

토지를 영구히 팔지 것은 토지는 것임이니라 너희는 자유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25:23).

그런데 말씀은 내게 있는 재물이 모두 것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재물을 주셨더라도 내가 주인 노릇을 하라는 것이 아니고 청지기 노릇을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재물은 어디까지나 맡겨진 재물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물질을 지혜롭게 사용해야 청지기의 책임과 직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레위기 25장에서 서술된 희년 제도에서 세상 재물이 비록 손에 들어와서 내게 소유권이 있더라도 영구적이고 절대적인 소유권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가르치기 위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십 년째 희년이 되면 남에게서 매입했던 토지라도 원주인에게 돌려주게 했습니다. 희년에는 팔려 종에게라도 자유를 주었으며 남에게서 매입한 재산도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했습니다( 25:10, 13, 23, 28).

 

희년 제도는 그리스도인들의 물질관을 위한 소중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첫째, 세상 물질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토지나 재산을 팔고 사지만 그것들은 누구도 영구적으로 소유할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것들을 잠시 맡아 관리하는 청지기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의 땅을 나누어 주실 것을 약속하고 하시는 말씀이땅을 아주 팔지는 못한다. 땅은 나의 것이다. 너희는 다만  나그네이며, 나에게 와서 사는 임시 거주자일 뿐이다.”( 25:23, 표준새번역)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나그네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우리들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세상이 아니고 하늘 도성입니다( 11:10). 그러므로 세상 물질에 사로잡혀 사리사욕에 빠지거나 악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으지 말아야 합니다( 25:15, 17). 또한 청지기가 주인의 뜻대로 재산을 관리하듯이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재화를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둘째, 세상의 소유주이신 하나님은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희년은 재산의 반환과 종들의 자유가 선포되는 해였습니다. 희년은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는 교훈을 담은 제도로서이웃 사랑하기를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19:18) 계명의 윤리적 금자탑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이웃 사랑도 가진 자가 갖지 못한 이들에게 베푸는 나눔의 행위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셋째, 이스라엘 백성은 희년 속죄일에 나팔을 불어 국민에게 자유를 선포했습니다( 25:9-10). 희년의 나팔은 만물이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과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구원을 상기하게 했습니다( 25:38, 55). 또한 희년의 나팔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웃을 향해 하나님의 자비를 나누어야 윤리적 책임을 부과했습니다. 그런데 희년의 참된 실현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의 희년입니다(참조. 4:18-21).

희년은 궁극적으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구속 사역에 대한 예표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희년의 자비를 이웃에게 베풀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물질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께 속한 백성들로서 희년의 기쁨을 안고 구속의 참뜻을 생활 속에서 적용하는 행위입니다.

 

헌금 분배의 우선순위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재물을 어디에 사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은 분배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분배의 우선순위에 대한 일반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할 있습니다.

첫째, 가족입니다. 하나님은 인류에게 먼저 가정을 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남편과 아내로 창조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족 단위가 모여서 교회라는 영적인 지체가 형성됩니다. 그러므로 일차적인 분배의 대상은 가족이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악한 자니라”(딤후 5:8).

모세는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7:10).

가족 부양을 위한 지출은 인간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정의 존속을 위한 것이므로 다른 어떤 지출보다 우선적이어야 합니다. 교인들이 하나님께 드린다는 뜻에서 가족을 희생시키면서까지 교회에 무리한 헌금을 하는 것은 가족에게 주어진 자신의 일차적인 책임을 소홀히 하는 것입니다. 교회 살림이 어렵지도 않은데 과다한 헌금을 하여 가족 살림이 쪼들리게 된다면 누구의 책임입니까? 혹시 교회에 헌금하는 것은 하나님이 채워 주시고 여러 배로 늘려 주신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그런  보장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물론 교회를 물질로써 섬겨야 하는 것이 교인들의 마땅한 책임입니다. 그러나 남편과 아내를 위해서 지출을 하고, 자녀들을 위한 학자금을 저축하며, 양육비를 마련하고, 재정 능력이 없는 연로하신 부모를 봉양하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일입니다(딤전 5:4).

 

가족과 교회를 위한 지출에서 흔히 교회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가정 지출에 대한 죄의식을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 살림 교회살림에 우선되어야 합니다. 분배의 우선권을 가족에게 친족을 위한 지출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혈족이나 친척을 도와야 책임은 교회에 있지 않고 성도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구제 대상에서 성도들의 친척들은 원칙적으로 제외되었습니다.

 

만약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딤전 5:4).

만일 믿는 여자에게 과부 친척이 있거든 자기가 도와 주고 교회가 짐지지 않게 하라 이는 과부를 도와 주게 하려 함이라”(딤전 5:16).

 

둘째, 사역자입니다. 복음사역에 전적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은 생계 문제로 장에를 받아서는 됩니다. 하나님은 사역자들의 생계 책임이 교회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6:6; 고전 9:7; 10:10; 딤전 5:17-18).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고전 9:13-14).

 

교인들에게 가족 부양과 교역자 생활비 조달이라는 이중적인 재정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족 부양의 경우에 비하면 교역자들의 생계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교인들이 다함께 나누어 갖는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웬만한 규모의 교회라면 자기 가정의 지출을 우선시해도 교역자들의 기본 생계비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할 있습니다.

한편 교인들의 집이 넉넉한데도 사역자들을 위한 지출은 인색하여 기본 생활비가 나오지 않는다면 시정되어야 합니다. 반면 교회에 교역자들의 수가 너무 많거나 목회자의 생활 수준이 높아서 터무니없이 많은 사례비를 받기 때문에 교인들에게 무리가 간다면 역시 고쳐야 합니다. 교역자들은 때로는 바울과 바나바처럼 교회에 재정적인 짐을 지우지 않아야 경우도 있습니다( 18:3; 고전 4:12; 9:12; 살후 3:8).

 

셋째, 교회 운영입니다. 성도들의 재정적 책임은 사역자들의 생계비 지원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교회 전반의 운영을 위한 재정적 책임도 회중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예산이 세워지면 자신의 몫을 충실히 감당할 있어야 합니다. 매주 모일 때마다 헌금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흔히 휴가를 가거나 교회를 빠지게 되면 헌금을 하게 되는데 주에 헌금은 인편을 사용하거나 나중에 채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교회 예산이란 성도의 정기 현금을 바탕으로 짜였기 때문에 빼먹지 않아야 교회가 정상적인 지출을 있습니다.

교회 예산이 채워지지 않아 차질이 생긴 이후에 급히 헌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각자가 자신의 지출 예산을 교회에 바칠 정기 헌금 액수를 잡았으면, 교회 예산을 세울 이를 반영시키고 그대로 실행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한편 교회 운영을 위해서 때로는 가족의 우선순위가  바뀔 수도 있어야 합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밭과 집까지 팔아서 교회에 헌납하기도 했습니다( 4:34-35). 바나바도 사재를 털어 교회에 바치고 자신은 스스로 일하면서 선교사역에 투신했습니다( 4:30-37; 고전 9:6, 12). 2천년 교회사에는 같은 성도들의 철저한 헌신의 모범들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선교사역이나 기독교 문서사역 등에도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교회는 독립적인 지역교회로서 자체 프로그램만 진행하면 된다고 생각해서는 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지역교회의 사역 범위를 넘어서 확장되어야 하고 국경과 인종의 장벽을 넘어 서로 협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개교회의 시야가 넓어져야 하고,  자기 교회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주님의 일에까지 관심이 기울어져야 합니다.

 

넷째, 구제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의 하나님이라고 여러 언급합니다.

 

땅에서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안에 형제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손을 펼지니라”( 15:11).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 10:18-19).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시고 보호하시므로 그들을 압제하거나 멸시하면 무서운 심판을 내리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22:21-24; 68:5; 12:40). 그래서 신약교회에서도 가난한 사람들과 힘없는 이웃들을 위한 구제를 강조했고( 6:1; 9:36-39; 20:35; 2:10; 4:28; 딤전 5:3, 10), 이러한 교훈에 따라 기독교는 많은 자선을 세계적으로 실천해 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악인과 선인에게 같이 비를 내리시고 햇볕을 받게 하시며( 25:21), 타국인 나그네와 빈궁한 자기 백성을 함께 사랑하시지만, 교회가 실행해야 구제 대상을 놓고 보면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 6:10).

누가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속에 거하겠느냐” (요일 3:17).

 

야고보도 믿음의 형제들에 대한 구제 행위를 강조했습니다( 2:15-17). 그런데 우리들이 만약 신자와 불신자 사이의 우선순위를 가려야 경우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써 구속한 믿음의 형제자매를 먼저 도와야 한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성도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보호해 주고 그들에게 자선의 손길을 뻗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자비의 속성을 드러내는 일이며 약자 편에 계신 하나님의 입장에 서서 이웃을 사랑하는 고결한 사랑의 행위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환난 중에 돌보고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 1:27).

 

이제 구제 행위에 대해 마디 조언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도울 받는 이들의 눈치를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눈치는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거나 도움의 분량이 적다는 말을 들을까  염려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큰마음 먹고 크게 하려면 좀체 돕기 어렵습니다. 그보다 작은 도움을 적시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받는 편도 작은 정성의 도움들을 받고 기뻐할 있어야 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있는 자는 없는 자를 반드시 돕고, 없는 자는 가진 자로부터 도움을 받도록 성경은 가르칩니다. 없는 자는 가진 자가 자기의 의무를 이행할 기회를 갖도록 협조해야 하고, 가진 자는 없는 자를 기억하며 도와야 마땅합니다(고후 8:13-15). 반드시 선물이 아니더라도 작은 혜택을 주고 받으면서 함께 교우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며 감사하는 삶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믿음의 가족을 돕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십시오. 작은 사랑의 손길들이 모이면 많은 불우한 이웃들이 도움을 받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의 구제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참여할 있어야 합니다. 구제는 즉흥적인 것이 되기보다는 계획적인 것이 낫습니다. 도울 일은 갑자기 생각날 수도 있는데 준비가 없으면 하기 쉽습니다. 가계부를 미리 구제헌금을 떼어놓거나 아니면 조금씩 저축하면 비상시에 요긴하게 사용할 있습니다. 혹은 의외의 돈이 생겼을 경우에도 구제용으로 비축해 두면 하나님이 인도하실 효과적으로 있을 것입니다.

만약 도와야 하는데 여유가 없을 때는 생활에서 절제하거나 끊어 곳이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본인이 다녔던 어느 교회에서는 점심을 쪽으로 때우고 점심값에 해당하는 돈을 구제금으로 모아 가난한 이웃을 도왔습니다. 서구 교회에서는 이런 식으로 자주 구제금을 거두어 식량난에 허덕이는 가난한 나라에 보냅니다. 우리도 이와 비슷한 형태로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구제헌금으로 이웃을 도울 있습니다. 한편, 주는 편에서는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물질을 나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고 이웃을 도우면서 자기를 내세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주는 자는 받는 자보다 겸비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상 물질을 자기에게 맡기시고 주는 자의 복을 누리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20:35). 그래서 더욱선한 일에 조심”(고후 8:21)해야 합니다. 청지기로서 조심해야 실제적인 측면의 하나는 하나님의 재물을 나누어 주되 그것들이 바르게 사용되는지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자선단체나 선교단체에서 헌금할 경우에는 신뢰할 잇는 곳이어야 하고 재정 보고를 받을 있는 기관이 안전합니다. 그냥 주고 끝나 버리는 것은 청지기로서  무책임한 자세입니다. 많은 구제 헌금과 선교 헌금이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서 오용되어 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하나님의 재물이 악인의 악행을 돕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분배의 우선순위는 일반원칙이지 절대 원칙이 아닙니다. 환경의 변화나 하나님의 특별하신 인도에 따라 우선순위가 바뀔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원칙을 먼저 숙지하고 있으면 조정과 변화가 필요한 여러 상황을 만날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도움이 것입니다.

 

온전한 헌금이 주는 실제적 유익들

성경의 헌금 원리를 바르게 파악하면 신앙생활에 여러 가지 실제적인 유익들이 있습니다.

첫째, 헌금 활동이 합리적이면서 신축성이 있습니다. 판에 박힌 기계적인 헌금에서 벗어나게 되므로 헌금 생활이 자유롭습니다. 무엇보다도 형식적인 헌금을 피하게 되고 분의 일이 아닌 분의 십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하나님 앞에서 묻고 확인해 가면서 유용한 헌금 지출을 하게 됩니다.

둘째, 교회의 재정 보고와 가계부의 점검을 통해 어느 부분이 낭비이고 어디를 희생해야 하며 어느 부분을 놓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지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헌금이 신앙생활의 중요하고 보람된 일부분임을 깨달아 진지한 믿음의 자세를 지닐  있습니다.

셋째, 지출이 충동적인 감정이나 외부의 압력에 따르지 않게 됩니다. 대신 성경의 헌금 원리를 짚어가며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려고 애쓰기 때문에 예산을 세울 때부터 하나님과 가까워집니다. 그래서 헌금을 기쁘고, 감사합니다.

넷째, 내가 다니는 교회에만 내던 헌금을 교회 밖에까지 확대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님의 자상하신 인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을 때나 말씀을 들을 혹은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힘쓰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 신변 중심의 폐쇄적인 관심에서 눈을 돌려 이웃을 바라보므로 그들의 필요에 민감해집니다. 또한 하나님이 나의 도움의 봉사를 통해 어떤 선한 결과를 가져오실 것인지에 대해 기대하면서 기다리게 됩니다.

한편, 직접 구제는 훨씬 인격적인 접촉이 가능하므로 교제를 하면서 상대방의 필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게 되어 하나님께 깊은 관심으로 기도할 있습니다.

다섯째, 자신의 재정적 여유가 생길 때마다 먼저 도와줄 일을 생각하고 실천하면 물욕에 대한 사전 방지가 되고 이기적인 축재의 유혹을 피할 있습니다. 그러면 자신이 맘몬 신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여섯째, 성경의 헌금 원리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는 다른 성도들과 교제할 기회가 생깁니다. 또한 여러 기독교 사역에 종사하는 단체나 개인들의 활동을 접하면서 그들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다른 곳에서도 구원  사역을 일으키고 계신 것을 알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이런 헌금 활동은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신양 생활을 북돋아  주므로 성숙한 청지기로서 자라 가는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나의 작은 헌금을 기뻐하시고 크나큰 관심으로 나를 친밀히 인도하시면서 나의 희생과 노력을 격려하시고 위로하신다는 사실을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헌금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헌금은 사실상 돈에 대한 것이 아니고, 우리들의 삶에 대한 것입니다. 그래서 헌금은 헌신의 표식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헌신은 아무렇게나 없습니다. 우리들의 헌신이 참다우려면 하나님의 크나큰 구원의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속죄를 체험한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헌금이 지닌 헌신의 의미를 깨닫고 율법적이거나 형식적인 헌금 행위를 삼가게 됩니다.

이제 우리 각자가 스스로 물어야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의미를 깨닫고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희생 앞에서 삶을 주께 의탁하였습니까? 그렇다면 나는 하나님이 만물의 주인 되심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절대적인 권리를 주장하시는 분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24:1). 내게 속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충실한 청지기로서 내게 맡기신 소유를 하나님의 선한 뜻에 따라 사용해야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나의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 되돌려 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헌금은 헌신의 실질적인 표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구원의 빛에 비추어 말씀의 인도를 받고 하나님의 지시에 순복하면서 자신을 바치는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율법의 멍에가 아닌, 성령의 자유를 누리는 삶이며, 십자가 사랑의 원리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체현시키는 믿음 생활입니다. 같은 삶은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구원을 거저 받은 성도들의 특권이며 신약교회의 생동적인 삶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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